본문 바로가기

직장 복귀 후 첫 달, 생각보다 조용했어요

🌳· 약 13시간 전· 👁 19· ♥ 2· 💬 7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직장 복귀였어요. 사건 초기에는 병가를 내고 있다가, 변호사와 상담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게 법원에도 좋은 신호"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지난달부터 다시 출근하기로 결심했는데, 실제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알린 게 아니다 보니 대부분 모르더라고요. 몇몇 가까운 동료들한테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잠깐 쉬었다"는 정도로만 말했어요. 거짓말을 한 건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변호사도 비슷한 의견이었고요.

다시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더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재판 준비로 계속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보다, 일상의 리듬을 되찾으니 반성을 더 진지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합의금도 꾸준히 납부할 수 있게 됐고요. 무엇보다 스스로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물론 공판 날짜가 다가오면 마음이 흔들리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상, 직장에 복귀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가장 강력한 양형자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법원도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중요하게 봤거든요.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너무 늦지 않다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걸 진심으로 권장합니다.

늦은후회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7

이 게시판의 댓글은 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

성범죄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선고 후 첫 월급날[3]N🌳조심스런하루·20:50검찰 송치 후 선임 변호사 교체, 후회 없게[8]N🌳무너진일상·18:38항소심 첫 기일, 변론서 제출 전 놓친 게 있을까[7]🌳무너진일상·14:07변호사 선임 타이밍, 너무 늦었나 싶어서[9]🌳조사실앞·10:59법원에서 지정한 교육 이수 완료했습니다[5]🌳조용한 발자…·08:15엄마가 변호사 만나러 가던 날[6]🌳반성문앞에서·05:47선고받고 3개월, 일상이 돌아오는 중[9]🌳첫소환통보·어제공판 준비, 증거 정리가 생각보다 복잡하네요[7]HOT🌳무너진일상·어제합의금 입금 후, 합의서 원본 받기까지[7]🌳항소고민중·어제아내가 선고공판에 함께 앉은 날[8]🌳항소고민중·어제양형자료 준비, 일정을 놓치면 다 무너져요[10]🌳무너진일상·어제교육기관 선택, 생각보다 전략적이어야 해요[12]HOT🌳늦은후회·어제사건 진행하면서 달력이 무기가 된다[10]HOT🌳합의앞두고·어제검찰 수사 기간, 변호사와 첫 상담 때 물어봐야 할 것들[8]🌳조용한 발자…·어제합의 진행 중인데 잠을 못 자네요[10]🌳합의앞두고·어제변호사 선임 전후, 일정이 완전히 달라졌어요[9]🌳반성문앞에서·어제검찰 단계에서 배운 일정 관리의 중요성[7]🌳반성문앞에서·어제항소심 준비, 1심 판결문 읽으면서 든 생각[7]🌳합의앞두고·06-11반성문, 변호사랑 함께 써야 하나[11]🌳첫소환통보·06-11피해자 진술과 내 기억이 자꾸 엇갈려요[8]🌳무너진일상·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