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을 다 갚고 나니까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합의서 작성하고 반성문 제출하고 외부 상담까지 받으면서 '이제 법적으로는 할 것을 다 했다'는 안도감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 다음이 더 힘들더라고요.
변제하는 과정 자체도 쉽지 않았어요. 저는 변호사 선생님 조언으로 3개월에 나눠서 입금했는데, 매달 300만원 정도가 빠져나가니까 생활비 관리가 정말 타이트했어요. 월급에서 변제금 빼고 나면 남은 게 별로 없더라고요. 가족한테 일부 지원받으면서 겨우 버텼습니다. 검찰에 제출할 자료들도 돈이 들었고요. 변호사비도 있고, 상담 진단서 받으러 병원 간 비용도 있고.
요즘 고민은 앞으로의 금융 신용인데, 이미 신용평가사에 사건 기록이 남아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대출이나 카드 발급이 어려울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혹시 동료 분들 중에 변제 후에 신용 복구 과정을 거치신 분이 있으면 현실적으로 어떤 기간이 걸렸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금융 생활을 정상화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검찰 단계가 종결될 때까지 조용히 있으면서 월급을 가능한 한 저축하고 있어요. 적어도 향후 벌금이나 추가 비용에 대비하고 싶거든요.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변제 후 현금흐름을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경험담 있으시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