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초기 수사 단계에서 변호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묻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사건 초기에 그 부분이 가장 헷갈렸거든요. 경찰 출석 통보를 받고 나서야 변호사를 알아봤는데, 그 몇 일이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제 경우는 회사에서 직접 경찰에 고소를 넣은 상황이었고, 출석 요구가 들어왔을 때 이미 사건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그때 변호사분 말씀이 "초기 조사 단계에서 본인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는 게 나중 검찰 단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거였어요. 경찰 조사 기록이 검찰로 송치될 때 그대로 올라가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경찰 출석 전에 변호사와 30분이라도 미리 상담했으면 조사에서 덜 실수했을 것 같습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처음엔 "혼자 가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순진한 생각이었어요. 경찰은 업무이고, 제 입장을 대변할 사람이 없다는 건 정말 약점이더라고요.
지금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이 계시다면, 경찰 조사 통보 받은 그 날부터 변호사를 찾으시기를 권합니다. 비용 부담이 크다면 초기 상담료만 내고 기본 전략이라도 짜는 게 낫습니다. 저는 그 타이밍을 놓쳤다가 나중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썼으니까요. 초기 수사 단계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