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종결 후 6개월이 됐다. 처음 한두 달은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일상이 거의 돌아왔다. 출퇴근 대중교통도 이제 익숙해졌고, 회사에서도 특별히 뭐라 하는 건 없다.
다만 가끔 밤에 누워있으면 그때 상황이 떠오른다. 술을 마신 게 아니라 측정 수치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를 불안감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니 반성문 쓰고 외래 상담받고 교육 다 이수했을 때가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걸 다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으니까.
요즘은 담배도 끊고 운동 꾸준히 하면서 지내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겠다는 다짐보다는, 그냥 앞으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