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보받은 지 열흘쯤 됐네요. 처음엔 마음이 철렁했는데 이제는 좀 담담해졌어요. 오늘 토요일 오전에 사무실 정리를 했는데 서류 더미 속에서 상담 기록지들이 나왔어요. 언제부터 이렇게 많아졌나 싶기도 하고.
아내가 점심 때 국 끓여줬는데 밥을 좀 더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참 신기해요. 예전엔 입맛이 없어서 자꾸 남겼는데. 오후에 동네 공원 걸으며 생각해 봤는데 지금 이 과정도 어쨌면 내 일부이니까 하루하루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고 느꼈어요. 변호사님 말처럼 기다리는 시간도 중요하다니까요.
내일부터 또 일상이 시작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