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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재판 다니는 게 힘들어 보여요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 17· ♥ 1· 💬 4

사건이 길어지면서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엄마가 저랑 함께 법원 가시고, 변호사 사무실 따라다니고, 판결 기다리면서 얼굴이 많이 늙어 보이더라고요. 제가 저지른 실수 때문에 엄마까지 고생하는 게 정말 미안해요.

어제 공판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가 "괜찮아, 다 잘될 거야"라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더 가슴이 아팠어요. 저 때문에 엄마가 이렇게까지 챙겨주셔야 하는 상황이 정말 싫습니다.

변호사님도 엄마 앞에서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시려고 하시는 게 느껴져요. 모두가 저를 위해 신경 써주는데 저는 뭘 할 수 있을까요. 판결날 좋은 결과 나와서 최소한 엄마한테라도 보답하고 싶은데, 지금은 그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댓글 4

🌲· 약 2개월 전
엄마분이 그렇게 옆에 계셔주시는 것도 결국 사랑이라는 걸 아실 테니까요. 제 경우는 1심 판결 후 항소 준비하면서 아버지가 자꾸 "네가 잘못했다고 자책하지 말고 앞만 봐"라고 하셨는데, 그때 느꼈던 게 정말 복잡했어요. 미안한 마음도 크고,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답답했거든요. 지금 당신이 느끼시는 그 죄책감 자체가 이미 반성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판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걸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는 것도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답변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정말 힘든 시간 버티시는 거 본받습니다.
익명사용자· 약 2개월 전
엄마 입장에서도 자식 챙기는 게 그게 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당신이 이렇게 미안해하는 마음 자체가 보답이 아닐까 싶네요.
🌲· 약 2개월 전
엄마 표정 읽히시나 봐요. 저도 비슷한 마음이라 이 글이 와닿네요. 지금 당신이 느끼는 미안함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판결 후에도 그 마음 잊지 마시고요. 응원합니다.
🌲· 약 2개월 전
엄마 입장에서도 자식 일이 그럴 텐데, 글 읽다 보니 당신이 그걸 알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지금 이렇게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판결이 좋게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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