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끝나고 1년이 지났는데, 요즘은 출근 전에 30분씩 집 근처 공원을 도는 게 일과가 됐다. 처음엔 시간을 때우려고 시작했는데 이제 없으면 하루가 어색할 정도다.
어제는 아내가 도시락을 싸줬다. 회사 가는 길에 벤치에 앉아서 먹었는데, 그런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 작년엔 상상도 못 했던 거다.
직장 복귀한 지도 8개월 정도 됐는데, 동료들이 별 말 안 하고 자연스럽게 대해주는 게 고마워. 아직 완전히 편한 건 아니지만, 하루하루 일하다 보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