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정 관리를 제대로 못 하고 있어요. 벌금도 다 냈고 사건도 마무리됐는데, 오히려 더 해이해진 것 같아요. 약속 시간을 자꾸 놓치고, 병원 예약도 미루고, 친구 생일도 자꾸 까먹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사건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그게 없으니까 뭔가 허한 기분도 들고 무기력하달까요. 그 와중에 야식은 챙겨먹는데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정표라도 쓰면서 하루하루를 좀 더 의도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은 해라도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