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일자리였습니다. 사건 터진 지 4개월 됐는데 회사에선 아직도 연락이 없거든요. 처음엔 '판결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고만 생각했는데, 변호사님이 직장 상황을 양형자료에 넣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랑 비슷한 상황인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제 경우엔 회사가 명시적으로 '복직 불가' 통보는 안 했습니다. 그냥 조사받는 동안 휴직 상태였다가 지금도 그대로죠. 변호사님은 회사에 복직 의사를 정중하게 문의하는 게 좋겠다고 했어요. 실제로 그렇게 했더니 인사팀에서 '판결 이후 상황을 보자'는 답변을 줬습니다. 그걸 메일로 남겨뒀고 변호사님은 그걸 증거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공판 때 판사가 제게 물었던 게 "직장 복귀 계획이 있는가"였어요. 그때 '판결 후 즉시 복직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답했고, 회사 인사팀 메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판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럼 결정할 때 고려하겠다"고 했어요.
결론은 아직 판결 전이라 확실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법원이 이 부분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혹시 여건이 되면 직장에 문의해두는 게 도움될 것 같아요. 애매한 상태보다는 '복직 불가'든 '가능'이든 명확한 입장이 있는 게 나은 것 같더라고요. 저처럼 직장 문제로 고민 중이신 분들이 있으면 참고가 될까 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