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검찰단계 종결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게 음주운전 교육이었어요. 처벌 감경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일단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당시엔 이게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솔직히 몰랐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교육 이수증이 검찰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증거였던 것 같아요. 반성문이나 자비 상담은 좀 추상적이잖아요. 근데 이수증은 다르더라고요. 실제로 그 시간에 앉아서 강의를 들었다, 시험을 봤다, 합격증을 받았다는 게 종이로 남으니까. 검사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최소한 움직였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거죠.
제 경우엔 교육 수료 후에 검찰에서 추가로 연락 온 게 없었어요. 이미 정해진 수칙이겠지만, 혹시 모르는 심정으로 빨리 끝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느낀 건데, 교육은 단순 서류가 아니라 검사의 의사결정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요소더라고요. 특히 음주운전 같은 건 재범성이 중요하거든요. 교육을 받았다는 건 최소한 "법적 강제"보다 한 단계 위의 자발성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지금 경찰이나 검찰 단계에 있는 분들 중에 "교육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으신 분 계신다면, 저는 가능한 빨리 하는 게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중에 합의나 감경 논의할 때 명확한 근거가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