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변호사님 말씀에 따라 양형자료 준비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챙길 게 많네요. 회사 근무평정, 건강검진 결과, 적금 통장 사본 같은 걸 모아야 하는데 정말 신경 쓸 게 이것도 있구나 싶었어요. 처음엔 반성문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 인생을 종이에 펼쳐놓는 거더라고요.
어제는 직장 상사한테 추천장 요청했어요.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차라리 투명하게 나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상사분도 흔쾌히 써주셨고요. 이 과정이 부끄럽기도 하고 동시에 뭔가 책임감 있는 느낌도 들어요. 남은 자료들 다 모으고 나면 한 번 정리해서 변호사님께 보낼 예정이에요. 이게 끝이 아니겠지만, 적어도 할 수 있는 건 다 하는 느낌이라 조금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