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족들이 사건에 어떻게 개입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려요. 엄마는 제 편을 들겠다고 하시고, 형은 증인으로 나서는 게 맞냐고 묻고 있었어요. 변호사 선생님 말로는 가족이 증인이 되면 양쪽 검사가 더 자세히 따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객관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었어요.
결국 형에게는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미안하지만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대신 제 성격이나 평소 행동에 대해 서면으로 소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는 게 낫다고 했어요. 친구나 직장 동료처럼 객관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거네요.
가족을 믿고 싶지만, 법정에서는 그게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처음엔 답답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