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받고 한 달쯤 지나서 관할 경찰서에 신상정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절차를 밟으니 다르더라고요. 등록 과정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했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등록 후 처음 회사에 나갔을 때 동료들 눈빛이 달라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한 시간을 더 일찍 나갔습니다. 물론 아무도 아무 말도 안 했고, 제 기우였을 수도 있어요.
다만 신상정보 등록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직접 드러나지는 않는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취업 과정에서 필요하면 따로 신고하는 거고, 일상적 업무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그래도 마음 한구석엔 뭔가 남아있네요. 이게 정상일 텐데, 계속 이런 마음으로 지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