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공판기일인데 밤이 안 오네요. 변호사님 말씀도 들었고 준비물도 다 챙겼는데,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계속 밀려와요. 어제는 악몽을 세 번 깼고, 오늘도 자다 깬 거 같습니다. 판사님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나, 진정성이 전달될까, 이런 생각들이 자꾸 맴돌아요.
지난주에 변호사님과 마지막 준비를 했는데,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해주셨거든요. 그래도 마음이 안 놓여집니다. 가족한테도 말을 못 하겠어요. 아내 얼굴만 봐도 미안하고, 아이들 생각하면 더 그렇고요. 혹시 최악의 결과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것까지 생각이 자꾸 넘어가네요.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은 이런 심리 부담을 어떻게 견디셨나요. 공판 다음날은 정말 어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