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를 마친 지 열흘쯤 뒤에 검찰 송치 통보가 나왔어요. 그 사이가 정말 길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밤을 새우다가 결국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첫 상담이 생각보다 도움이 됐어요. 제가 혼자 준비하던 반성문은 방향이 잘못됐었거든요.
변호사가 강조한 게 "사건 초기에는 피해자와의 관계 개선이 최우선"이었습니다. 합의의 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또 조사 과정에서 제가 인정한 부분과 다투는 부분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흐릿하게 넘어가면 나중에 더 복잡해진다는 거였죠.
지금 생각해보니 경찰 단계에서 충동적으로 대응한 게 아쉽습니다. 변호사가 처음부터 있었으면 더 신중하게 진술했을 텐데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고 하니, 검찰 조사 일정이 정해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