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판 전 서면작성, 변호사와 처음 마주친 날

🌲· 약 2시간 전· 👁 11· ♥ 0· 💬 3

어제 변호사실에 다녀왔습니다. 공판 준비를 위해 처음으로 직접 만났어요. 전화로만 몇 번 얘기했는데 실제로 앉아서 내 사건을 정리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체계적이었습니다.

변호사가 요청한 게 꽤 많더라고요. 합의 과정에서 나눈 메시지, 교육 수료증, 상담 기록, 직장 재직증명서, 가족 진술서까지. 제가 이미 준비해둔 것들도 있었지만 놓친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특히 이수명령을 마친 후 강사 의견서를 따로 요청할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그게 실제로 양형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서면 작성'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법원에 제출할 반성문이나 진술서는 단순히 감정적인 글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뭘 배웠는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앞으로 뭘 할 건지가 명확해야 한다고 했어요. 제가 미리 작성했던 것들을 보여줬는데 좀 더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다시 써야 한다고 조언해줬습니다.

공판까지는 아직 두 달 정도 남았습니다. 그 사이에 할 일들이 또 있다는 생각에 막 한숨이 나오다가도, 동시에 '이 과정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자료를 정리하고 글을 다시 다듬는 게 심리적으로도 낫더라고요. 적어도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조심스런하루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댓글 3

이 게시판의 댓글은 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

성범죄 의 다른 글

전체 보기 →
합의 준비하면서 잠을 못 자네요[5]N🌲합의앞두고·08:31신상정보 등록 면제 신청, 준비하는 중입니다[6]🌲조용한 발자…·07:41상담사와 짜본 구체적 실행 목록[4]🌳반성문앞에서·07:19반성문, 솔직함과 진정성 사이에서[5]🌳반성문앞에서·07:01부모님이 알게 된 후가 더 힘들더라고요[8]🌳첫소환통보·어제검찰 송치 전에 변호사와 뭘 준비했는지[6]🌳무너진일상·어제변호사가 첨삭해준 반성문, 이제야 이해가 돼요[8]🌲조사실앞·어제항소 준비하면서 잠을 못 자네요[8]🌳항소고민중·어제검찰 송치 통보받고 한 달[9]🌳무너진일상·어제검찰 송치 통보 받고 처음 느낀 것들[8]HOT🌳항소고민중·어제아침밥을 다시 챙기기 시작했어요[8]🌲조사실앞·어제교육기관 선택하면서 배운 현실적인 것들[6]🌲조용한 발자…·어제반성문 다섯 번째 버전에서 비로소[7]🌳반성문앞에서·어제항소심 준비, 1심과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7]🌳늦은후회·어제조사 받던 날, 밤샜는데 왜 더 진정됐을까[7]🌳첫소환통보·06-26조사부터 재판까지, 잠을 못 자던 날들[8]🌲조사실앞·06-261심 선고 후 양형자료 재정리, 항소용으로 뭘 더 챙겨야 하나[6]🌳항소고민중·06-26선고받고 3개월, 일상이 돌아오는 중[10]HOT🌳막막한새벽·06-26아버지가 법정 대리인으로 나서고 싶대요[8]🌳막막한새벽·06-26변호사비, 교육비, 합의금... 순서가 있다[10]🌲조심스런하루·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