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금 800만원을 다 갚고 나서 가장 막막했던 게 신용 문제였어요. 변제 직후 은행에 대출 신청했다가 거절당했거든요. 그 당시에는 아직 검찰 기소 여부도 결정 안 났는데 말이에요. 나중에 변호사분께 여쭤보니 형사 기록만으로도 금융기관에서 자동으로 걸러진다고 했어요.
결국 기소 전부터 신용 복구 절차를 미리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신용정보사 조회, 채무관계 정리, 작은 금액부터 차입금 상환 이력 쌓기 같은 걸요. 판사가 보기에도 변제 후 생활 관리를 성실하게 했다는 증거가 되니까요. 저는 기소 대기 중에 이런 기초 작업을 했는데, 나중에 양형 자료에 포함시켰어요. 단순히 돈을 갚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