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복직을 허락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네요. 어제 첫 월급을 받았는데 손에 쥐자마자 변제금 계좌로 옮겼어요. 남은 건 거의 없고, 가계는 여전히 팍팍합니다. 남편이 "적어도 직장이라도 유지하는 게 어디냐"고 위로해줬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네요.
변호사님 말로는 지금 월급의 일부를 꾸준히 변제하는 기록 자체가 나중에 재판에서 긍정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했어요. 검찰 처분이 나기 전까지 매달 이렇게 보내는 게 성의 있는 피고인이라는 증거라는 뜻이라고요. 변제를 마친 건 벌써 3개월 전인데, 왜 아직도 월급을 빼내고 있냐고 물었더니 "앞으로의 이자, 그리고 회사가 요구할 수 있는 추가 배상금 방어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게 맞는 건지, 언제까지 이 상황이 이어질 건지 알 수 없어서 불안하긴 한데, 일단 일을 계속하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