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예정일이 일주일 남았는데 변호사한테 연락했다가 갑자기 궁금해진 게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법정 출석할 때 복장이나 용모를 어느 정도 신경 써야 하는지, 그게 실제로 판사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거든요.
검찰 송치 이후 조사 받을 때는 솔직히 복장 생각을 별로 안 했는데, 1심 직전이 되니까 마음가짐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변호사는 "깔끔하고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는 게 좋다"고만 말했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지 헷갈렸어요. 정장을 입어야 하나, 아니면 평상복이어도 되나, 머리는 어느 정도까지만 손질해야 하나 이런 식으로요.
지난주에 법원 출입 경험 있는 지인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는 회색 슬랙스에 흰 셔츠 입고 갔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검은 정장이 낫다고 추천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법원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글도 있고, 결국 본인 판단이라는 글도 있어서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변호사한테 한 번 더 물어봤을 때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존중하는 태도"를 표현하는 옷이면 충분하다고 했어요. 지나치게 튀거나 너무 캐주얼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인 것 같은데, 실제로 본인이 법정에 섰을 때 법관이 용모까지 꼼꼼히 봤는지는 모르겠어요. 판결문에 "피고인의 태도가 진지했다" 같은 표현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까 분명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혹시 비슷한 단계에 있는 분들 중에 법정 출석 복장으로 고민하신 분이 있으면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해요. 변호사와의 상담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까요.